6일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사실상 양자·양강 대결로 압축

6월 13일 제7뢰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현역 이석문 교육감에 맞설 '반 이석문' 진영의 단일후보로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감선거가 사실상 양자 또는 양강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재문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후보로 김광수 교육의원을 합의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추석 전후 단일화에 뜻을 모아 지난 1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단일화 계획을 처음 알렸다. 이후 10여차례 만나 교육정책 등을 논의했으며, 김광수 교육의원을 단일후보로 내세웠다.

이들은 당초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로 검토했지만 신뢰성 등을 이유로 합의추대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결정했다.

나머지 인사 3명도 향후 선거과정에서 김광수 교육의원의 당선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광수 교육의원은 "이석문 교육감의 교육정책으로는 제주 청소년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세 분께 감사드리며, 제주교육을 사랑하는 세 분의 철학과 신념 등을 조화롭게 만들어서 교육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지방선거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포함해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강경찬 전 교육의원, 고창근 전 국장 등 4명이 출마했다. 당시 이석문 교육감은 33.22%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고창근 전 국장은 26.90%, 양창식 전 총장은 25.19%, 강경찬 전 의원은 14.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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