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유소년축구클럽이 다음달 초에 문을 연다. 지난해 3월 폐교된 신산중학교 부지를 활용하게 될 (가칭)제주국제축구클럽은 종전 유명선수의 이름을 내건 일일축구교실과는 달리 천연잔디구장과 기숙사 등 부대시설을 갖춰 본격적인 유소년축구클럽 형태로 운영된다.

축구클럽은 13세미만 A·B 과정, 15세미만 A·B 과정으로 나눠 운영되며, 일정 정도의 실력을 쌓은 유망주들에게는 아르헨티나 또는 브라질의 유명 축구클럽 입단 추진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각 과정당 정원은 30명씩이며, 클럽 운영을 위해 시설 개보수와 천연잔디 식재작업이 완료돼 있는 상태다.

아르헨티나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2년제 축구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가르시아(58)가 지도를 맡는다.

지난 99년 아르헨티나에서 프로축구클럽 ‘오리엔떼 29’를 창단, 운영하고 있는 설립자 정승수씨(50)는 “축구 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축구 유학을 다녀온 꿈나무 선수들에게 국내에서 선진 축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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