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최근 5년 설 연휴에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평상시 11%보다 4%가량 높았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중 음주운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상시 13%보다 6%가 높은 19%로 집계됐다.

이는 설 연휴기간 차례 후 음복이나 친지들과의 식사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연휴 전날로 하루 평균 6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사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가 14.2%를 점유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평상시보다 3% 높게 기록하는 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병호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처장은 "고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안전운전"이라며 "운전 중 기본 안전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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