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올림픽 일환 ‘DMZ 아트페스타…’
18일 서귀포 새연교서, 김백기씨 등 참여

평화로 세상의 모든 장벽을 허물고자 하는 바람이 설 연휴 마지막 날 우리나라 최남단 서귀포에 닿는다.

지난 13일 시작한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인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이하 평화:바람제)이 의미 있는 방점을 찍는 자리다.

평화:바람제는 어떤 갈등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유로운 ‘바람(風)’이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바람(望)’으로 승화하기를 기원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뜻을 담고 있다.

강화 전쟁박물관과 서울 광화문 광장, 고성 청간정에 무대를 만들었고 18일 서귀포 새연교를 지나 파주 임진각, 철원 노동당사로 이어진다.

서귀포 새연교 앞 광장을 포함한 파주 임진각, 철원 옛 노동당사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제주 이주예술인인 퍼포먼스 아티스트 김백기씨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김씨는 독일·이탈리아 예술인들과 협업을 통해 ‘평화의 바람으로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다(서귀포)’ ‘평화의 바람으로 남과 북을 잇다(파주)’ ‘평화를 위한 진혼 퍼포먼스’(철원)를 엮어낸다. 비극의 치유 방법을 사람에서 찾고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담는다. 모든 행사는 분단을 상징하는 오후 3시 8분에 맞춰 시작한다.

22~24일엔 이번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평화: 바람 난장’이 고성 통일전망대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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