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2260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2억7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진=동부소방서

양돈장 화재 등 발생…사망사고는 없어

올해 설 연휴는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랐지만 사망사고 등 대형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하게 마무리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연휴 첫 날인 15일 오전 12시2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돈사 2개동이 전소되고 돼지 2260여마리가 폐사하면서 2억7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설 당일인 16일 오후 5시46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의 한 가정집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전기장판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17일 제주시 회천동의 한 임야 내 퇴비에서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주소방서

17일 오전 8시52분에는 제주시 회천동의 한 임야 내 퇴비에서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또 같은날 오후 3시27분께 제주국제공항 야외 주차장에 식재된 야자나무가 행인이 버린 담뱃불에 그을렸으며, 오후 6시께 제주시 삼도1동의 한 병원 5층 옥상에서도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나 목재 테이블 등이 소실됐다.

또 이날 오후 6시4분께 제주시 이도1동의 한 게임장 외부 간판에서 전기 단락으로 인한 불이 나는 등 연휴기간 총 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15일 오전 8시께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량과 승합차량이 충돌해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15~17일 3일간 총 11명이 교통사고로 경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15일 오후 1시18분께 제주시 영평초 공사 현장에서 인부 문모씨(32)가 5m 높이의 구조물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경상을 입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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