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늘 청소년기자

내성균 많이 생길수록 치료 가능한 질병 감소 
정량·시간 엄수...처방받은 약 끝까지 먹어야

세균이 몸에 침입하면 우리 몸은 스스로 저항력을 키워 병균과 싸운다. 하지만 저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악화된다. 때문에 우리는 위험해지기 전에 항생제를 복용한다.

이때 세균을 죽이려면 체내에서 항생제가 일정 농도로 유지돼야 한다. 우리는 정량과 복용시간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병원에서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2~3일 정도의 약을 더 처방받는다. 증상이 호전이 되더라도 병균은 완전히 죽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가 되면 아픔이 완화되고 긴장도 느슨해져서 약을 먹는 것을 잊기도 하고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 이는 매우 위험하다. 만일 체내의 병균을 다 죽이지 못한 상태에서 복용을 중단하면 세균이 약물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게 된다.

이를 '내성'이라고 하며 내성이 생긴 세균이 많이 생기게 되면 더이상 항생제가 듣지 않게 되므로 우리의 몸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내성균이 많이 생길수록 치료할 수 있는 질병도 줄기 때문에 우리는 내성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간단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병원에서는 정해진 지침에 따라 세균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용량·기간의 항생제를 처방한다. 따라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증상이 나았다고 해도 세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먹어야 한다.

우리 인류는 항생제의 발명으로 여러 질병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항생제는 적절히 사용하면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어 없어서는 안될 약물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몸에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는 양날의 칼과 같은 항생제를 올바르게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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