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운데)가 22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강은미 부대표, 신장식 사무총장, 박웅두 농민위원장, 김대원 제주도당위원장, 고성효 도당 농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소진 기자

"국민 먹거리 기본권 지키는데 앞장" 강조
고성효 위원장 제28선거구 출마 계획 밝혀

정의당이 제주에서 농민헌법 제정과 농민정치 실현 의지를 다졌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2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강은미 부대표, 신장식 사무총장, 박웅두 농민위원장, 김대원 제주도당위원장, 고성효 도당 농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 만들어질 헌법은 강력한 농민헌법으로 재탄생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정적 경작을 위한 정부의 책임을 헌법에 분명한 어조로 새겨 넣어야 한다"며 "개헌은 대통령 임기나 정부 형태나 다루는 것이어선 안되며 노동자 농민을 비롯해 우리 국민의 기본권을 크게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달 발표한 개헌안에서 250만 농민들 그리고 1000만 국민들의 바람을 반영해 농업의 다원적, 공익적 기능을 헌법개정안에 새겨 넣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농업과 농민들의 실질적 권익보장, 나아가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지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고성효 도당 농민위원장이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지방선거의 제28선거구(안덕면) 제주도의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고 위원장은 "30~40년만에 폭설로 농업시설 하우스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정부와 도정이 피해 대책을 내놓았지만 농가에게 희망을 얘기하긴 부족하다"며 "농업에 대한 획기적인 농업발전대책을 만들어 재해를 입더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중앙당과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박웅두 농민위원장도 전남 곡성에서 정의당 농민후보로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저희는 실량자급률 인상, 농가기본소득 도입 등 우리농민을 적극적으로 대변해온 유일무이한 진보정당"이라며 "대한민국 농민의 구심점이 되고 농민들을 정치세력화 하는데 계속해 앞장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정의당 농민당원 전진대회에 참석해 당원 150여명을 격려한다. 앞서 제주농민 102명이 지난 12일 정의당 도당에 집단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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