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초등학교. 김대생 기자

도교육청, 컨설팅 결과 신설 불가…5월까지 용역 시행
이도초는 일단 '버티기'…통학구역 조정 등 지속 추진

제주도교육청이 아라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급증, 학습권 침해가 우려되자 학교 재배치를 통해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다른 과밀학교인 이도초등학교는 2022년 이후 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 상태를 유지키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용역비 1900만원을 들여 내달부터 5월까지 '아라초 재배치 타당성 조사'연구용역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아라초 과대화에 대한 효율적인 학교시설 재배치 방안과 부족시설 확충계획 등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한국교육개발원에 '이도·아라지구 과대·과밀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 검토 컨설팅'을 의뢰했다.

컨설팅 결과 아라지구·이도지구의 학령인구 등을 감안하면 2022년 이후 아라초·이도초의 과대·과밀학급 운영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아라 1동·이도 2동에 소규모 산발적인 개발로 다세대·연립주택이 추가될 수 있지만 최근 지방재정투자심사의 학교신설 기준(공동주택 4000세대 이상 초등학교 1개교 신설)을 충족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아라초의 경우 학생수가 2017년 1426명에서 2022년 1782명까지 증가, 과대·과밀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제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과대·과밀 학교 문제 해소를 위해 통학구역 조정, 공동학구 운영, 통학구역 신축적 운영 등 학생분산배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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