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나비, 7일 제주대에 나비우편함 설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편지를 담는 특별한 우편함이 제주대학교에 세워졌다.

제주평화나비는 7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학생회관 1층에서 나비 우편함 제막식을 가졌다.

나비 우편함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넣을 수 있는 우편함으로, 할머니들을 지지하고 위안부 문제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우편함에 넣어진 편지는 제주평화나비가 수거한 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단체인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를 통해 할머니들에게 전달된다.

이날 제주평화나비는 제막식을 기념해 사전에 준비한 편지를 낭독하고 우편함에 넣었다.

편지낭독을 맡은 제주 대학생 평화나비 김지연씨(21)는 할머니께 드리는 1호 편지를 통해 "작은 날개짓이 커다란 태풍이 되듯이 제주에서의 이 작은 움직임이 전세계에 퍼져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