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일본의 초등학교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우애를 다지게 될 2002 한·일 초등학교 친선축구대회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 주최, 제주도축구협회(회장 강승훈)·일본 이쿠노축구연맹(회장 기요후미 야스하라) 공동주관으로 22일 열리는 이 대회는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고 두 지역 초등학교간 친선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두 지역간 축구 교류는 지난 2000년 첫 교류가 시작돼 선수단 교환 방문경기를 가진 바 있고, 지난해에는 서귀포시에서 대회가 열린 데 이어 올해까지 3년째를 맞고 있다.

대회에는 제주서교·화북교·외도교 등 도내 3팀과 일본의 이쿠노축구연맹 연합 3팀이 출전, 팀당 3경기씩 총 9경기가 치러지며 각 경기는 친선경기임을 고려해 전·후반 각 15분씩 30분 경기로 진행된다.

특히 일본 선수들은 경기를 치른 후 23·24일 1박2일동안 도내 참가학교 선수들의 집에 묵을 예정이어서 서로간의 가족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선수 42명·임원 16명 등 모두 58명으로 꾸려진 이쿠노 선수단은 21일 제주에 도착, 제주서교 등 상대팀 학교 방문 일정도 잡아놓고 있다. 개회식은 대회 당일 오전 9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대회는 관서제주도민협회와 제주도체육회가 후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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