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가동 촉박…경선 방식 촉각
자유한국당 최근 제주 단수추천 선정…선거전 본격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중앙당이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면서 누가 정당별 공천권을 따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경선규칙 등을 확정하기 위한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더민주는 당초 지난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회의가 길어지면서 공천관리위원회 관련 사항을 의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민주는 이르면 19일 최고위원회에서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마련, 경선 방식에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지사 후보의 경우 현재 4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당원·일반도민 여론조사 등을 통해 1차 컷오프를 하고, 컷오프를 통과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제주도지사 공천 후보자를 선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제주를 포함해 부산, 울산, 인천, 충북 등 5개 지역을 단수 추천 지역으로 분류하는 등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공천 후보자로 결정됐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서울·경남·충남을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경기·광주·대전·강원·세종은 계속 심사 지역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와 함께 제주녹색당은 지난 1월 온라인으로 도지사 후보 선출 투표를 진행, 고은영 예비후보를 제주녹색당 도지사 후보로 선정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야당의 건강한 견제론' 등을 내세우며 야권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당 선택 여부 등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정당별 도지사 후보 선발을 위한 절차에 가속도가 붙는 등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제주지역 도지사 선거구도가 '양강' 또는 '다자' 등 어떤 양상이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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