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28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어린이참여놀이극 ‘오즈를 찾아서’야간개장도

비바람도 모자라 눈까지 몰고 온 영등할망의 기를 제대로 받는다면 노란 벽돌길이 깔린 오즈로 갈 수 있지는 않을까.

‘설마’하는 생각을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이 3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참여 놀이극 ‘오즈를 찾아서’를 골랐다.

올해 영등철이 어떨지는 오로지 영등할망의 마음이니 맞춰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날씨가 도와주며 웰메이드가 됐다.

28일 오후4시와 7시 공연되는 ‘오즈…’는 동화와 영화로 알려진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다. 복화술과 마임, 공놀이, 타악 퍼포먼스 등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직접 무대에서 미션을 해결하는 것으로 각자가 꿈꾸는‘오즈’를 만날 수 있게 구성했다.

280석에 한해 당일 오후 3시와 6시 박물관 강당 앞에서 입장권을 선착순 배부한다.

공연을 보고 난 뒤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문의=720-8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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