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6월 24일까지 제주교육박물관

4·3 70주년을 맞아 당시 교육계가 입었던 피해와 시련을 극복해 과정을 공유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올해 첫 번째 기획전 '제주4·3 70주년-시련을 극복한 제주교육'을 오는 27일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4·3으로 인한 시련 속에서도 제주교육을 위해 보여준 민관의 헌신과 숭고한 정신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추념의 기회를 갖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는 크게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4·3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2부에서는 광복 이후 제주교육 모습과 4·3 시기 제주교육이 겪은 시련을, 3부에서는 제주교육이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과 4·3평화인권교육 진행과정, 우리나라 역사교과서에 담긴 4·3 관련 내용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과 사진 자료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3시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전시는 6월 24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일 오후 2시 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는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을 초대해 '제주4·3의 진실과 70주년 과제'를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찾아가는 박물관 학교'를 진행해 읍·면 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현장을 지원하는 교과통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3에서 동백꽃이 갖는 의미와 4·3에 대한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지원 활동으로 관련 애니메이션을 감상토록 하고, 평화와 인권에 대한 염원을 쓴 머그잔 만들기 등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4회에 걸쳐 교직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4·3과 제주 유배인의 삶'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 역사교실을 개설해 평화인권교육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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