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차량 단속에 최신 컴퓨터 기기가 동원된다.

제주시는 20일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차량번호 가운데 한가지만 입력해도 현장에서 곧바로 자동차세등 각종 지방세 체납여부 확인과 번호판 영치가 가능한 휴대용단말기(PDA) 5대를 최근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체납차량의 번호판을 영치하기 위해 수천명에 이르는 개인별 체납명부를 일일이 들춰봐야 하는 불편을 겪었었다.

프로그램 설치비용을 비롯해 모두 850만원이 투입된 휴대용단말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부팅시간이 필요없을 뿐 아니라 기존 노트북과 달리 시간, 인력,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는 최첨단 장비다.

시가 이 기기를 도입한 것은 2월말현재 자동차세 체납액이 전체 시세 체납액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세수 확보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월말현재 자동차세 체납차량은 9600여대로, 이중 번호판 영치 대상인 2회이상 체납차량은 3500여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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