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장식 열려…도민·관광객 등 200여명 참석
제주시 시범운영기간 문제점 보완해 불편 최소화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이 정식으로 문을 열면서 침체됐던 제주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시는 30일 제주동문재래시장 고객지원센터 앞 일대에서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고충홍 도의회 의장, 고경실 제주시장, 김원일 동문재래시장 상인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조성한 11번째 야시장으로, 32개의 매대에서 감귤 새우튀김, 흑돼지 오겹말이, 우도땅콩 초코스낵, 오메기 수프 등 제주도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연중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는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은 지난 7일부터 29일까지 시범운영 기간동안 하루 평균 6000명, 주말에는 1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주시는 시범운영기간 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쓰레기분리수거 및 외국인 안내표지, 벤치설치 등의 보완해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야시장 개장시간과 관련해 주변 상권과의 마찰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세부적인 조사와 분석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많은 분들의 성원과 도움이 있었기에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이 개장할 수 있었다"며 "더욱 친절하고, 더욱 좋은 상품을 만들어 야시장 방문객들의 만족도 높이겠다.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이 제주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이 앞으로 제주의 밤 문화와 먹거리를 이끌어 가는 제주의 명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야시장 입주상인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지혜롭게 찾아나 가길 바란다. 행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일 동문재래시장 상인회 회장 "많은 고민과 걱정 끝에 지난 3월 7일 야시장을 임시 개장했다. 동문재래시장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찾아 주셨다"며 "야시장 개장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힘써 온 고경실 제주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문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동문재래시장 상인들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야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한 도민은 "제주도에 야시장이 생긴다는 소식만 들었지 실제로 와보긴 오늘이 처음이다"며 "먹거리 등이 다양해 아이들과 함께 종종 야시장을 방문해야 겠다"고 말했다.

30일 개장식에 앞서 오후 5시 시전행사에서는 길트기 풍물공연·식전공연이, 오후 6시 개장식에서는 개장선언식 및 유공자 표창 등이, 오후 6시30분 식후생사에서는 대형떡 자르기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행정안전부장관=강인규(제주시지역경제과 시장육성담당)·박해례(동문재래시장상인회 부녀회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강창열(제주시 지역경제과)·유영자(동문재래시장상인회 부녀회원) △전국상인연합회장 감사패=김행석(제주시 지역경제과장).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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