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재단 10월까지 무형문화재 체험 프로그램 진행
제주시전수관·갓전시관·제주불교의식전수관 등서

제주 전통 무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통해 세대 전승의 의미와 더불어 옛 제주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도내 3개 전수관에서 8개 무형 문화재 종목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시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는 갓일(총모자), 망건, 탕건, 고분양태(이상 A동), 제주농요, 제주큰굿(이상 B동) 등 6개 종목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이 꾸려진다.

기능종목은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종목별로 전통미(美)를 엿볼 수 있는 강의를 10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갓일(총모자)은 갓일 제작기법 중 '생이방석'을 이용한 컵받침을, 망건은 편자기법을 활용한 머리띠를 만드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탕건은 탕건기법으로 팔찌를, 고분양태는 양태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로 각각의 특성을 살렸다.

예능종목인 제주큰굿은 5월부터 9월까지 월1회 큰굿의 원리와 의미를 배우고 성주꽃과 삼공탈을 직접 만들며 제주 특유의 무속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농요 ‘밧볼(아래 아)리는 소리’ ‘조(아래 아)진사대소리’ ‘마당질소리’ 등은 5월부터 7월까지 주1회 총 10회에 걸쳐 배울 수 있다.

갓일 등 기능종목은 이달 16일부터 참가자 접수를 받는다. 제주농요는 23일, 제주큰굿은 5월 14일부터 접수한다.

갓전시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야외체험학습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했다. 갓전시관 탐방, 컬러링 티셔츠 만들기, 선비체험 등을 초등학교 저학년,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6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제주불교의식전수관에서는 일반일 대상의 ‘바라춤 배우기’를 준비했다. 6월부터 7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지역색이 가미된 제주불교 문화와 불교의 공양의식을 체험할 수 있다. 접수는 5월 21일부터.

참가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hyogoo@jfac.kr)이나 문화예술재단(무형문화재전수관 프로그램 담당)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064-800-9141(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유산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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