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주 사업 도내 ICT 기업 참여 이끌어야"

"소액 규모의 지역발주 사업에 경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규모 도내 IT(정보기술) 및 CT(문화기술)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

공주삼 제주ICT기업협회 회장(48·(주)에이오디 대표이사)은 지난해 1월부터 협회 회장 직을 맡아 짧은 기간 동안 해외 유관기관과 정기적인 교류 활동을 통해 얻은 정보를 도내 ICT기업에 공유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가 하면 신규 회원사 확보 등을 통해 협회 위상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공 회장은 "최근 ICT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청년 창업가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하지만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는 미미해 창업의 꿈을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공 회장은 "공공에서 발주하는 3억1000만원 미만의 몇몇 사업에 경우 전국 공모로 진행되고 있다"며 "도내 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업체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라도 지역 업체 우선 입찰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 회장은 "협회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ICT정보문화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체가 정보를 교류하고 도민과 방문객들에게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로, 이 같은 행사가 좀 더 확대된다면 도내 ICT 업체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 회장은 제주관광 분야에 ICT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 회장은 "현재 제주 관광은 보는 것 위주에 양적 성장에 치우쳐 있다"며 "사용자가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면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지형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