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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을 기억하는 일 이제 우리 몫입니다"
이은지 기자
입력 2018-04-12 (목) 17:30:07 | 승인 2018-04-12 (목) 17:32:26 | 최종수정 2018-04-24 (목) 21:59:11

오현고 동아리 '초점' 4·3 청소년행사 기획 
그림자인형극 등 '동백의 기억' 프로젝트 실행

올해 많은 사람이 제주4·3 7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왼쪽 가슴팍에 동백꽃 배지를 달았다. 동백꽃은 4·3희생자들이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붉게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지녔다. 다 피기도 전에 져버린 동백들과 남아있는 동백들은 아직도 그날의 아픈 기억을 잊지 못한다. 

"4·3희생자와 생존자를 의미하는 동백뿐만 아니라 앞으로 제주4·3이 올바른 이름을 찾을 때까지 우리 모두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앳된 얼굴에서 다부진 말이 나왔다. 오현고 부호건·홍윤식·고재범·문상혁(18) 학생 등으로 구성된 동아리 '초점'은 지난 3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과 제주문예회관 일원에서 열린 '청소년 4·3 문화예술 한마당 우리의 4·3은 푸르다' 행사 기획에 청소년 대표로 참여했다.

이제까지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마련된 적은 있지만, 청소년들이 기획에서부터 참여한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초점은 작년부터 제주4·3을 알리는 그림자인형극 등 '동백의 기억'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주최단체인 제주민예총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4·3을 알리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을까. 주최 측의 제안으로 부스 참여뿐만 아니라 청소년대표로 행사 기획 전반에 참여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행사 당일에는 4·3 이해를 돕기 위한 게임말판을 만들고 그림자 인형극 공연 등 '동백의 기억' 프로젝트로 제주 청소년들에게 4·3을 알렸다. 

또 지난 7일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주최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주4·3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에도 참여해 진상규명에 목소리를 냈다. 

부호건 초점 동아리 대표는 "4·3을 모르는 초·중학생들을 위해 그림자인형극으로 쉽게 알려주는 순회공연을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4·3을 알고 4·3진상을 규명하는 데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ji5165@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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