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산연구소, 4~7월 수정란 무상 분양 실시

참조기 수정란. 사진=제주수산연구소

참조기와 벵에돔 수정란이 제주어민들의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이달부터 7월까지 부가가치가 높은 참조기와 벵에돔의 수정란을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1993년부터 해수 수산생물종 보존 및 복원 연구를 위해 참조기·벵에돔·방어·돌돔 등 양식생물 15개 품종의 우량종을 선발하고 건강한 어미를 보존·관리하고 있다.

참조기와 벵에돔 수정란은 자연산란을 통해 생산한 것으로, 난질이 양호하고 건강한 것을 선별해 분양하고 있다.

참조기는 육상양식이 가능하다. 제주연안은 참조기 월동 및 생육환경에 적합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특화 양식품종 개발 및 굴비 등의 고부가가치 식품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벵에돔 역시 육질이 좋고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유망 신품종으로, 양식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급 어종인 만큼 어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정란 분양을 원하는 어민들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 분양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제주수산연구소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064-780-5470(제주수산연구소).

안철민 제주수산연구소장은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건강한 수정란을 생산·분양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