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연구용역 의뢰…8월 최종 결과
학교 전공과 연계해 교육적 효과에 초점

특성화고 취업박람회 풍경. 자료사진

제주지역 특성화고에 학교협동조합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용역비 1900만원을 들여 제주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학교협동조합 운영 모델 및 수익구조 발굴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소질에 따라 취업처 탐색과 진로 설계를 주도하고 학생 스스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과업 내용으로는 제주지역 산업구조와 현황, 학교협동조합·사회적기업·학교기업 개념과 운영형태, 제주지역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학교기업 운영모델과 수익구조 발굴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이 용역진에 △한국뷰티고 뷰티숍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마필 또는 농업생산물 관련 △제주고 카페 △한림공고 가전기기 수리 등을 예시로 제시하면서 특성화고의 전공과 연관돼 교육적 효과와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해달라고 요구했다.

용역 결과는 오는 8월께 나올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도내 특성화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학교협동조합 연구용역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주수원 전국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사무총장이 학교협동조합의 개념과 타 시·도 사례, 연구 목적을 설명한데 이어 특성화고 관계자 인터뷰를 위한 학교 방문일정을 조율했다.

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와 학교 희망을 고려해 내년부터 선도학교 지정 운영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학교협동조합이 특성화고 산업체 현장실습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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