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도내 리조트와 카지노를 운영중인 기업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도청 간부공무원인 A씨와 업체 관계자를 입건하고, 해당 기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체측 관계자 휴대전화에서 채용비리 의혹을 포착했고,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간부공무원인 A씨가 지인의 자녀를 이 업체에 취업시킨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가로 해당 업체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직권남용과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혐의 적용을 위해서는 대가성과 부정한 청탁이 입증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고,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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