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제주시 삼양과 외도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체비지 매각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95년과 97년부터 개발사업이 진행된 삼양, 외도지구의 경우 예상치 못한 외환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 체비지매각할인·매각알선 장려금 지급 등 체비지 매각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었다.

그럼에도 체비지 매각이 저조, 사업비 확보를 위해 공사비를 대물로 변제하는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국내 경기회복 영향으로 체비지 매각이 작년대비 15% 증가하면서 올해 3월 현재 삼양지구는 6필지 1194㎡, 외도지구 7필지 2878㎡가 매각되는 등 체비지를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주택공사는 외도지구 1만1462㎡에 해당하는 28억6500만원 상당의 매입의사를 밝혀 체비지 매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풀리더라도 체비지 매입대금을 일시불로 내는 주민에 대한 할인과 최고 100만원의 매각알선장려금 지급제를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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