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압수수색 (사진: YTN)

[제민일보 = 여주영 기자] 대한항공이 압수수색 대상으로 지목됐다.

관세청은 21일 세관 무사통과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일부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전했다.

앞서 총수 일가는 대한항공 직원들을 향해 폭언을 가하거나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한 차례 논란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대한항공 직원들은 직접 단체 채팅방을 열어 그동안 자신들이 당해왔던 불법·비리 의혹 논란 사례를 제보받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총수 일가가 그동안 대한항공을 심부름센터처럼 이용하며 고가의 물품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국내로 반입해왔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압수수색 명단에 오르게 됐다.

이와 관련해 승무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공수 받은 달걀을 무릎에 올려놓고 김포공항까지 비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충격으로 달걀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하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압수수색 소식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총수 일가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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