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체적 장애가 있다고 해서 마음까지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임상우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제주지회 회장(54)은 장애인 공동구매, 판매, 오픈마켓(쇼핑몰)을 구축·운영하면서 장애인 및 장애인기업의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천 등 타 지역 장애인 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면서 도내 장애인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 회장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에서는 연간 총 물품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배정해야 한다"며 "하지만 도청의 109개 부서 가운데 1%이상 구매한 부서는 22개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임 회장은 "장애인이 만든 물품이라고 해서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공공기관에서부터 장애인 물품 이용률을 높여야 품질을 우려하는 도민들의 선입견도 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회장은 "여성기업의 의무구매율은 물품 및 용역이 5%, 공사가 3% 이상인 반면 장애인기업의 경우 총 구매액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대다수의 도내 장애인기업이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에 이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임 회장은 "경남과 대구, 부산, 충남 지역의 경우 지자체에서 장애인기업을 위해 오프라인 마켓 및 물품 운송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에 행정에서 도내 장애인기업의 공공구매율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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