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상담 원스톱(one-stop)협의체’간담회가 25일 오후3~5시 ㈔제주여민회 부설 여성상담소 교육실에서 열렸다.

 도내 성·가정폭력상담소,보호시설,의료·법률·교육훈련기관 등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신은주 교수(평택대 사회복지과)의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주제 강연과 여성상담원스톱협의체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강연에서 신 교수는 “쉼터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경제적 문제의 긴급성으로 인해 직업훈련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직업훈련 후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이는 구타당한 여성의 개인적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성있고 현실적인 과목을 개발·실시하지 않는 정부의 지원 정책에 더욱 큰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쉼터 거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요건으로 △취업 △사회복지 급부 지급 △주거지 확보를 제안한 신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폭력피해여성이 모자가정으로 인정받도록 해 생계비 지원 및 복지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자치단체나 사회복지전문요원의 인식제고와 쉼터 거주 여성들의 정서적 문제 해결까지 감안한 대인서비스제공기관 활용과 지역내 관련단체들간의 연합회 구성 등의 통합적 접근,대상별로 차별화·개별화 된 직업훈련과 알선,모자원이나 모자자립시설로의 연결과 전문 사회복지사 채용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내 10군데 상담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상담 원스톱 협의체’이용에 관한 설문내용도 소개됐다.설문결과 ‘여성상담…’을 이용한 상담소는 7개소.성·가정폭력상담소의 경우 ‘여성상담…’이 “도움이 된다(5개소)”고 응답한 반면 일반 상담소에서의 호응도는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상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기적 교류를 통한 정보교환과 업무의 전문화·특장화 △병원 등 관계기관의 광범위한 참여 △공공기관(경찰·학교 등)과의 내용성있는 연계 △홍보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미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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