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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개마고원까지 달려 볼란다”평화의섬 마라톤 정상회담 축하 메시지 그날 감격 여운 가득
고 미 기자
입력 2018-04-29 (일) 18:15:18 | 승인 2018-04-29 (일) 18:17:06 | 최종수정 2018-04-29 (일) 19:03:37

“평양마라톤에서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서 개마고원까지 휴전선을 통하여 달리고 싶은데…”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이 남긴 희망의 파동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2018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남겨진 남북정상회담 축하메시지에는 ‘북한 땅에서 땀흘려 달리고 싶다’는 달림이들의 소원이 주를 이뤘다.

경기도 파주 공동경비구역(JSA·판문점) 내 군사분계선(MDL)에서 남과 북 두 정상이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대화하며 경계를 오고가는 모습이 달림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이형길씨(41·제주시 연동)는 “국내 대회를 모두 참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남북정상회담 이후 바뀌었다”며 “아들과 남북 종주를 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됐다.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감동의 물결이 통일의 물결로 이어지길’바라는 마음은 우리나라의 몫만은 아니었다.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도 축하 메시지의 의미를 물으며 한 마음으로 감격을 나눴다.

중국 교환 학생이라는 한 참가자는 인터넷을 검색하며 한글로 축하의 글을 남겼다. 비록 맞춤법은 맞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느낀 특별한 감동을 전달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대회장에는 또 ‘제주소년’오연준 군이 정상회담 환영 만찬 무대에서 불러 관심을 모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으로 교과서까지 실린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 타이틀 곡 ‘발해를 꿈꾸며’가 연주되며 분위기를 띄웠다.

10㎞에 첫 도전했다는 김명수씨(38·제주시 이호동)는 “뛸 생각으로 왔는데 노래가 나올 때마다 계속해 따라 부르는 것으로 힘이 다 빠질 정도”라며 “뭐가 됐든 가슴 뛴다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감동을 나눴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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