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일반 여자] 10회 우승 오혜신씨

올해로 통산 10회 우승 '대기록'
대회 직전 부상에도 기록 앞당겨

제민일보와 함께 '평화의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달림이가 있다.

통산 10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오혜신씨(49·서귀포마라톤클럽)에게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청춘을 함께 한 인생의 동반자, 그 이상이다.

오씨는 29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2018 평화의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하프 일반 여자부에 출전해 1시간37분3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씨에게 하프 일반 여자부 출전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부에 포함된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오씨는 지난해 우승 당시 기록보다 무려 3분20초나 앞당기는 저력을 선보이며 챔피언에 올랐다.

오씨는 "올해로 열네번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열 번 우승하고 한 번 준우승했다"며 "우승 그 자체가 주는 기쁨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기록에 상관없이 즐기는 마라톤을 펼치고 싶다"며 "언제나 응원을 아끼지 않는 클럽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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