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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공동선윤주형 정치부 차장
윤주형 기자
입력 2018-05-02 (수) 14:33:17 | 승인 2018-05-02 (수) 14:33:57 | 최종수정 2018-05-02 (수) 14:33:53

공동선은 개인을 포함한 공동체 전체를 위한 선으로, 공익성을 의미한다.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공익을 추구하는 것은 현대 사회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원리다. 개인이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면 그 사회의 질서와 공동체의 연대의식은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반대로 공익만을 우선으로 한다면 집단주의에서나 볼 수 있는 개인 존엄성을 침해하는 일이 벌어진다.

전략은 전쟁을 이끌어나가는 방법으로, 전술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전략은 군사적인 의미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판매 전략, 전략 상품, 선거 전략 등 정치, 경제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책략이란 뜻이 강하다. 전술은 전쟁 또는 전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으로 전략의 하위 개념이다. 전술은 전략과 마찬가지로 1차적인 의미는 군사적인 것이지만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 등의 의미로 흔히 쓰인다.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이 올랐다. 도지사 예비후보 등 제주 도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정치인들은 요즘 "제주도를 위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하지만 상대 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면서 '흠집내기'도 서슴지 않고 있다. 정책공약과 정치철학 등으로 지지율을 올리는 것보다 상대방이 '도지사 감'이 아니란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손쉬운 전략일 수도 있다. 정책으로 승부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자칫 상대 후보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선거 전략과 전술은 전쟁에서 적군을 무찌르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전쟁은 상대와 자신의 상황을 알고 적군의 약점을 파악해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공격해야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선거는 상대 후보가 아닌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승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상대 후보 공격에만 초점을 맞춘 '흑색선전' '비방선거' 등으로는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

예비후보들이 하나같이 내세우는 것이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란 공동선이다. 누가 도민의 선택을 받든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예비후보들은 사익보다 공익을 앞세우면서도 공익만을 강조해 개인 존엄성을 침해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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