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월드컵 관련 기록 공개

오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태극전사가 발표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지난 2014 브라질 대회까지 총 아홉 번의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명단과 관련한 기록을 공개했다. 

 ▲'바늘 구멍' 월드컵에 나간 선수는 총 144명

수천 명의 동시대 선수 중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것만 해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더구나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것은 '가문의 영광'일 수밖에 없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참가의 영예를 맛본 한국 선수는 모두 144명이다(2회 이상 참가 선수는 1명으로 계산).

최다 참가 선수 홍명보·황선홍·이운재, 총 4회

한번 참가하기도 힘든 월드컵에 네 번이나 나간 선수들이 있다. 홍명보(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황선홍(전 FC서울 감독), 이운재(수원 삼성 코치) 세 사람이다. 홍명보와 황선홍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운재는 1994년을 비롯해 2002년, 2006년, 2010년 대회에 참가했다. 3회 출전한 선수도 6명으로 김주성(1986년,1990년,1994년), 박지성·이영표·김남일·안정환(이상 2002년,2006,2010년), 박주영(2006년,2010년,2014년) 등이다. 

최연소 출전은 만 19세 이동국 

역대 월드컵 참가 선수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선수는 이동국(전북현대)이다. 이동국은 만19세 2개월이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 출전했다. 고교 졸업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지 불과 4개월 밖에 안 될 때였다. 다음으로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한 고종수는 19세 8개월, 1986 멕시코 월드컵에 뛰었던 김주성이 20세 5개월이다. 월드컵 역대 최고령 선수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박규정이다. 1915년에 태어난 수비수 박규정은 당시 39세 2개월의 나이에 첫 경기 헝가리전에 출전했다. 

평균 나이는 27.3세

역대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평균 나이를 보면 1954년 대회가 30세 8개월로 가장 많았다. 반면 1986년 멕시코 대회는 26세 3개월로 가장 어렸다. 지금까지 참가한 9개 월드컵 대회의 평균을 계산하면 27.3세다. 

최다 출신팀은 부평고 - 고려대 - 울산현대 순

144명의 역대 참가 선수들을 출신학교별로 보면 고등학교는 부평고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정윤을 비롯해 이임생, 김남일, 이근호 등을 배출했다. 출신대학은 고려대(보성전문 포함)가 26명으로 최다였다. 대회 참가 당시 소속팀으로는 울산현대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다 배출 고교-대학-프로팀에 모두 해당하는 선수는 이천수(현 Jtbc 해설위원)이다.  

첫 골은 박창선, 3개 대회 연속골 박지성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창선이 중거리 슛으로 사상 첫 골을 터트렸다. 이후 월드컵에서 골맛을 본 선수는 모두 22명이며 가장 많은 골은 안정환과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최연소 득점기록으로 21세 4개월(2002년 포르투갈전)로 2002년부터 2006년, 2010년 월드컵에서 잇따라 1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최고령 득점은 2002년 폴란드전에서 골을 터트린 황선홍(33세 11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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