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K21 사업단에 선정된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학생들이 전산실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99년 제주대는 두뇌한국(BK)21 지역대학 육성사업 해양수산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에 설치된 BK21 사업단은 제주의 특화산업인 해양수산을 양성·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지역산업수요와 연계된 지역대학을 특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학·산업체·지방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 참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지역대학육성사업에는 제주대가 단독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28개 지방대학이 13개 사업단을 구성, 지역특성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사업 평가 어떻게 나왔나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은 지난해 교육부에서 실시한 지역대학 육성분야 평가에서 세부 유사학과 통합·통합 교과과정 개편·학생 교육 여건 개선 등의 항목에서 집행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0년도에는 산·학 공동 교육과정 확대개발, 학생들의 교육여건 부문에서 ‘개선요망’을 지적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좋은 성적을 거둬 사업에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사업목표 가운데 학생 교육부문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얻어 학생들의 적극적인 교육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해에 좋은 성적을 보였던 ‘자격증 취득’ ‘전공분야 산업체 취업률’ ‘외국어 구사 능력 자격증’ 부분이 눈에 띄게 낮아져 보다 체계적인 교육환경 마련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타 지방대학 BK21사업단의 양성분야가 정보통신·메카트로닉스·멀티미디어·전자정보 등인 반면 제주대는 1차 산업인 ‘해양수산’인 만큼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BK21사업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BK21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장학금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자리잡혀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있다.

 현재 해양과학대학은 학부생이 자격증(전산·어학)을 취득할 때마다 작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60만원까지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어학분야 능력의 신장을 위해 외국인 초빙교원을 채용해 무료 어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하면 공인어학시험에 참여할 경우 응시료도 지원하고 있다.

 어학시험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도 마련됐다.

 공인어학시험 두 번째 참가부터는 첫 번째 점수보다 낮게 나오면 응시료를 지원해주지 않는 것이다.

▲취업대책 마련 통한 인재양성 현실화 필요
 취업대책과 관련 해양과학대학은 도내 지자체 인사·각 분야 산업체 인사·교수 등 25명을 중심으로 산·학 협동위원회를 구성했고 취업촉진활동 분과위원회도 운영하며 학생들의 산업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취업추진박람회·취업 강좌는 물론 학생들이 산업전선에 뛰어들기 전 교수들이 직접 나서 산업현장을 조사해보는 것도 고심 중이다.

 제주대BK21 사업단 관계자는 “사업추진 성과가 계속적인 상승곡선을 타야하지만 계속 원인파악을 통한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학생·교수들이 지금처럼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앞으로 실시될 사업평가에서는 차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