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니어 골프의 희망 송보배(삼성여고 2)와 강성훈(남주중 3)이 제4회 제주도지사배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부별 선두로 나섰다.

송보배는 28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고부 본선 1라운드 경기에서 코스 레코드인 6언더파 66타를 치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조아람(서울 서문여고 2·67타)과 최혜정(대구 정화여고 3·68타)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9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줄인 송보배는 후반 9홀에서도 버디 3개를 추가, 여자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6언더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하며 1위로 뛰어올랐다.

지금까지 오라컨트리클럽에서는 남자 프로선수가 친 66타가 최저타로, 송보배의 기록은 이 코스 레코드와 타이를 이룬 것.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송보배는 3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은 뒤 5번·7번 홀(파 5)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했고 11번(파 4)·12번 홀(파 5) 연속버디로 줄달음친 데 이어 17번 홀(파 3)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 무려 6타를 줄였다.

남중부의 강성훈도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이동환(경기 구정중 3·71타)과 함께 공동선두를 내달렸고, 유정오(서울 광신중 3)와 이정용(경기 신성중 1·이상 72타)이 이븐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추지영(남녕고 1)은 3언더파 69타를 쳐 국가대표 박원미(대원여고 2) 등 2명과 함께 여고부 공동4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고, 남초부의 이윤석(노형교 6)도 이븐파 72타로 김진호(대전 성룡교 6·69타)와 안영택(서울 세종교 6·71타)에 이어 공동3위에 랭크됐다.

남고부에서는 김진호(전남 함평고 1·67타), 여중부 우지연(경기 죽전중 3·68타), 여초부 최은별(경기 귀인교 6·73타)이 각각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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