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1개 단체로 이뤄진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도지사 후보 5명에게 보낸 제주 제2공항계획과 관련한 질의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주민 동의 없는 제2공항 건설로 주민 갈등이 다시 한 번 일어나게 할 수는 없으며 국가가 일방적으로 국책사업을 결정하고 시행하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며 "제주도민의 전체적인 합의와 제주도의 환경 수용력을 고려한 사업 진행이 필요하며 제2공항계획을 원점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도지사 후보는 "난개발의 상징으로 현재 쓰레기, 오폐수, 지가 상승 등의 문제를 증폭시킬 제주 제2공항 계획 백지화를 강력히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일체 행정 행위를 중단할 것"이라며 "제주의 생태 및 자원 용량에 대해 자연, 생활, 인문, 사회 환경 전반에 걸쳐 전면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희룡 무소속 도지사 후보는 "제2공항 계획과 관련해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에 따르겠다"며 "조사결과에 문제가 있다면 제2공항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것이며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방훈, 장성철 도지사 후보는 제2공항계획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