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출범한 제주여성장애인연대 초대 상임대표에 선출된 장복엽씨(62)는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선장처럼 흥분되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지체장애인협회 여성부장으로 활동해왔던 장 대표는 “여성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은 구호만 요란했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는 여성장애인이 한 지붕에 아래 모여 스스로가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고 미흡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여성’과 ‘장애인’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을 위한 전문상담소가 없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면서 “여성장애인의 말못할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여성장애인 전문상담소를 오는 4월중에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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