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12. 노인 교통사고

자료사진.

전체 교통사망사고 중 60세 이상 절반 가까이
교통법규 준수 및 교통약자 배려 등 주의 요구

제주지역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노인들의 교통사망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노인들은 위험인지나 사고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는 2015년 93건, 2016년 80건, 지난해 80건 등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들의 교통사망사고는 2015년 42건, 2016년 41건, 지난해 40건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4월말 기준 29건의 교통사망사고 가운데 55%인 16건이 6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노인 교통사망사고는 전체 교통사망사고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노인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원인으로 신체능력 감소에 따른 대응 한계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 금지, 좌측통행으로 차량을 마주보며 걷기, 밝은 색 옷 입기, 야광반사재 착용 등 홍보활동과 함께 운전자들이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운전 습관 등이 요구되고 있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도내 고령화로 인해 노인 교통사고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불러 오고 있다"며 "노인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운전자들은 노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운전습관으로 노인 교통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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