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고지대에서 운영 중인 간이진료소가 탐방객 안전사고 감소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탐방객 안전사고(단순 수송 제외) 발생은 골절 14명과 탈골 2명, 사망 2명 등 모두 18명이다. 이는 전년(86명) 안전사고 발생의 20.9% 수준이다.

올해도 지난 11일 골절 1명과 탈골 1명 등 현재 2명이 다치는데 그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지난 2016년부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삼각봉 대피소 등 고지대에 안전구조요원 8명을 배치해 간이진료소를 설치 운영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두 등 탐방에 방해되는 복장을 한 탐방객의 입산 통제를 강화하고 겨울철 아이젠 착용을 계도하는 등 안전 산행을 유도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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