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헬스케어타운 주민자치위원회와 성산오션스타 주민자치회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헬스케어타운의 부실시공 의혹과 열악한 관리실태를 주장했다.

이들은 "입주 1년도 되지 않아 건물 안 바닥 마루가 일어나고 곰팡이가 번식한다"며 "가전제품은 사용한지 1년도 되지 않아 고장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입주자들은 관리비를 납부하고 있지만 모든 수리비는 본인이 모두 부담해야 된다"며 "거의 10억 가까이 주고 산 별장은 빈껍데기였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외에도 불합리한 문제들과 부실시공의 흔적, 부실한 관리 등에 대해 여러 번 제주정부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고 민원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행정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제주정부와 입주자 모두가 투자의 혜택이나 정착의 복지를 얻을 수 없다"며 "권익을 무시당한 이민자들이 과연 제주도에서 계속 정착을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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