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자 작가 15번째 개인전 ‘바라보다, 삼천호’
24일까지 도 문예회관 1전시실…꾸준한 열정
50대에 비로소 붓을 쥐었지만 열정을 기준으로는 아직 ‘청춘’인 작가의 캔버스가 일렁인다.
늦깎이 화가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영자 작가가 2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2005년 자신의 이름을 건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열 다섯 번 째 마련한 자리다.
‘바라보다, 삼천호’란 이름 아래 유럽 여행의 감흥과 일상에서 느낀 내면의 감정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다음을 보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그래서 더 자유로운 색의 향연이 빛과 소리의 파장을 만든다. 무심한 듯 지나친 붓 터치를 따라 대한민국을 밟고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만들며 살아온 ‘여성’이 낭만적이고 순수한 표현으로 발현된다. 제주미술협회, 제주가톨릭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711-1805.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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