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진척을 보지 못했던 제주시 이도2지구 도시개발계획안이 수정됐다.

제주시는 2일 한마음병원∼속칭 ‘구남동’ 일원 94만㎡를 시가지로 조성하는 도시개발계획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해 오는 15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람이 끝나는대로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오는 6월께 제주도에 지구지정을 신청키로 했다.

수정안은 구남동 주민들이 그동안 숱하게 제기했던 건의를 받아들여 남-북을 관통하는 폭 12m의 도로 100여m를 개설하고, 동-서를 가로지르는 폭 12m의 간선도로도 2군데 뚫기로 했다. 당초 계획상 굴곡이 심한 지점에 대해서도 가급적 직선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50.4%인 평균 감보율을 하향 조정하는 문제는 수정안에 넣지 않았다.

오는 2006년을 목표로 한 이도2지구 도시개발에는 모두 47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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