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제주시 도심'에 집중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산업 동향 파악 및 공공정책 추진 등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신용카드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제주관광 이슈포커스'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제주관광산업 신용카드 매출액은 3조6620억원으로, 2012년 1조6910억원과 비교해 1조9710억원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7% 가량인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이용지역별 신용카드매출액은 제주시 도심지역이 2017년 1조1108억원으로, 2012년 5672억원와 비교해 95.8%(5436억원) 증가했고, 서귀포시 도심지역이 2017년 4391억원으로, 2012년 2149억원보다 104.3%(2242억원)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제주시 도심지역이 2012년 1325억원에서 2017년 606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서귀포시 도심지역은 2012년 541억원에서 2017년 437억원으로 104억원 감소했다.

제주관광공사는 항공비 등 운수업에 쓰인 내·외국인 지출액은 지역별로 구분이 돼 있지 않아 전체 매출액 값과 지역별 매출액 총 합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국가별로는 아시아권 관광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제주시 도심지역에 면세점이 집중되면서, 다수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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