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자료사진

올해 1~5월 크루즈 관광객 5777명
중국인 관광객 제외 전년 대비 41.0% 감소

제주를 찾는 크루즈관광객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일부지역에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제한적으로 해제되면서 크루즈 운항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일부터 5월말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크루즈관광객은 5777명(제주 입항 횟수 6회)으로, 지난해 17만9267명(86회)보다 17만3490명(96.7%) 감소했다.

특히 사드보복 이전 중국인 관광객을 제외하고도 제주 방문 해외 관광객은 9794명(8회)으로, 올해와 비교해서도 4017명(41.0%)이나 급감했다.

이처럼 크루즈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크루즈선과 연계했던 관광업계의 매출 감소와 주변 상권 위축 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또한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실적은 변변치 않아 좀 더 적극적인 시장 다변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사드 이전에 올해 크루즈선 제주입항 계획이 잡히다 이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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