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평교가 팀 창단 6년만에 제민기 대회 정상에 오른 데는 4학년 때부터 유망 선수들을 발굴, 기본기부터 착실히 다진 것이 원동력이 됐다.

여자 국가대표 출신으로 4년째 토평교 코치를 맡고 있는 박복례 코치(35·사진)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도 기본기를 충실히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토평교에서 지도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박 코치는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배구부에 열정을 쏟고 있다”며 “특히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을 직접 집까지 데려다주는 양세태 감독님의 남다른 배구 사랑이 토평교 배구를 키워오고 있다”고 말했다.

“88년 서울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을 때가 선수로서 가장 행복했던 때”라는 박 코치는 “내가 키워낸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게 꿈”이라는 소망을 밝혔다.

양세태 감독의 2개월간 영입 노력 끝에 토평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코치는 “이제 곧 재릉기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대회에 도전,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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