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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참기 보단 정확한 원인알고 치료해야"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근로자 건강지킴이 '로하스 프로젝트' 10. 남모르는 고통, 생리통
한지형 기자
입력 2018-06-17 (일) 13:38:49 | 승인 2018-06-17 (일) 13:46:15 | 최종수정 2018-06-17 (일) 15:05:20
자궁내막종(난소혹).

20대 후반 미혼인 A씨는 1년전부터 생리 때마다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으나 그냥 일반적인 생리통이려니 생각하고 통증이 있을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며 참고 지내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부위가 골반과 허리 등으로 넓어지고 통증강도도 심해져서 진통제를 복용해도 좋아지지 않아 산부인과를 찾았다. 검사결과 한쪽 난소에 종양을 동반한 자궁내막증으로 확인돼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한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며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생리통이란 생리주기와 연관돼 나타나는 골반부위의 통증으로 생리를 하고 있는 여성의 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원인에 따라 골반부위에 특별한 이상이 없이 나타나는 원발성 생리통과 골반부위에 특별한 이상이 있어서 2차적으로 나타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눠 진다.

원발성 생리통은 보통 초경이 시작된 후 1~2년 이내에 증상이 시작되고, 대부분 젊은 여성에서 나타지만 40대까지 지속될 수 있다. 생리시작 수시간 전이나 직후에 증상이 시작돼 48~72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아랫배 치골 위쪽이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있고, 허리와 엉치쪽에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허벅지 앞쪽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 설사가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아랫배를 마사지하거나 몸을 움직이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원인은 자궁내막에 프로스타그란딘(PG)이라는 물질의 생성이 많아져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반내에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 생리주기에 따라 주기적인 통증이 있을때 원발성 생리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적절한 운동이나 금연, 카페인섭취를 줄이고 비타민제재를 섭취하거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는 프로스타그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진통제를 사용하는데 통증이 시작되기 전이나 통증시작시 바로 복용을 시작하고 6-8시간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복용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속발성 생리통은 초경이 시작되고 몇 년이 지나서 생리통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생리 시작 1~2주전부터 통증이 시작되며, 생리가 끝난 후에도 수일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나는 기전은 원인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프로스타그란딘이 과다분비되거나, 자궁수축이 심하게 오거나, 자궁경관이 막히거나, 자궁내 혹이나 이물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원발성 생리통과는 달리 진통제나 경구피임약을 사용해도 통증이 많이 완화되지 않는다.

원인 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 피임장치, 자궁내막 용종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부에만 있어야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 외부에서 자라나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골반통과 불임으로 통증은 생리통 뿐만 아니라 성교통, 요통, 배변통등 다양한 형태로도 나타난다. 진단은 증상을 고려하고, 부인과적 진찰과 혈액검사(CA125), 초음파검사 등을 주로 시행하며, 필요하면 CT, MRI등도 시행할 수 있으나, 최종 확진은 복강경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두가지를 함께 시행할 수 도 있다.

특히 난소낭종이 생기는 등 중증의 자궁내막증은 수술적 제거 후 재발방지를 위하여 약물치료를 6-12개월정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선근증.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의 근육층 내에 존재하는 질환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생리과다, 성교통, 심한 생리통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부인과적 진찰과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수술적 치료로 자궁을 적출하거나, 증상완화를 위하여 호르몬 함유 자궁내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크기가 작을 경우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자궁내막에 인접한 경우에는 생리과다, 생리통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부인과적 진찰과 초음파검사로 가능하며, 치료는 자궁적출술이나 근종절제술등 수술적 처치나, 약물치료, 자궁동맥 색전술, 근종용해술, 집속 초음파치료(HIFU)등 보존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자궁내 피임장치은 구리 함유 자궁내장치를 시술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생리통이다. 심하면 제거하여야 한다. 호르몬함유 자궁내장치를 대안으로 고려 할 수 있다.

자궁내막 용종 자궁내막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자궁경을 사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궁의 선천성 기형, 자궁내 유착, 자궁경부 협착, 골반 울혈 등이 속발성 생리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속적인 생리통이 있을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통증에서 벗어나시기 바란다. 

임기은 과장.

도움말=임기은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전문의

 

 

 

 

버스 기사의 건강지키기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는 각 도시나 지역을 연결하거나 시내와 인접한 시군끼리 서로 연결해 운행하면서 시민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버스는 다수의 승객이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운전기사의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상당수 버스운전기사들은 고령화, 장시간 근로, 촉박한 배차운행시간, 좌식작업, 부적절한 자세, 교통사고와 같은 돌발 상황, 승객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등 다양한 유해요인에 노출돼 있어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버스 운전직 근로자들의 직업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버스운수업체와 협약을 맺고 사업장을 방문하여 문진과 작업환경 관찰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특성에 맞는 전문 교육, 기초검사,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과 검사를 통해 파악한 버스운전기사의 건강특성은 장시간 좌식작업에 따른 요통, 거북목 증후군, 근막통증 증후군, 무릎 통증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했다.

또한 흡연율이 높고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경우가 많았으며 고혈압을 가지고 있거나 체성분검사상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인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생활습관이나 직업적 건강 특성은 뇌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나 유병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운전직 근로자에 대해 1회성 검진과 상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추적검사와 상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흡연,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각종 성인병과 뇌심혈관질환 예방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차지에서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여가시간을 활용한 규칙적인 신체 운동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가볍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등 사업장과 함께 버스운전 근로자의 건강향상을 도모하는 직업건강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 건강 상담 문의 : T)064-752-8961>

한지형 기자  my-yos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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