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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년보다 10~20% 낮고 6월 역시 도매가격 ㎏당 5000원대  
삼겹살 목살 등 소매가도 16~22% 낮아 사육두수 증가로 약세 지속 우려

올해 들어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평년보다 하락한 가운데 성수기인 여름철이 다가와도 가격 약세가 지속, 도내 양돈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6월 초순 제주지역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5316원으로 지난해 6월 6636원보다 22%(1463원) 낮았다. 

지난해 1~5월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은 5200원에서 5700원대를 유지했지만 올해의 경우 1월 4966원을 시작으로 2월 4543원, 3월 4416원, 4월 4829원 등으로 4000원대에 머물렀고, 그나마 5월말에 5102원으로 5000원대를 넘었지만 지난해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은 1월 5000원대를 시작으로 상승해 나들이철인 6월부터 9월까지 6000~7000원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 패턴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4000~5000원대 초반에 머무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 삼겹살(국산냉장) 소매가격은 19일 기준 100g당 2225원으로 1년전 2661원보다 16.3%(436원)보다 떨어졌고, 목살 역시 2155원으로 일년전 2648원보다 22.8%(493원)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6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돼지 총 사육 마릿수는 모돈 수가 전년보다 0.9∼2.8% 증가함에 따라 자돈 생산도 늘어나 전년 동월보다 1.5∼3.5% 증가했고, 9월에도 돼지 총사육 마릿수 역시 전년보다 0.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년보다 돼지고기 공급량이 늘면서 7월 지육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하락한 4700∼5000원으로 예측됐으며, 8월 지육가격도 전년보다 낮은 4700∼5000원, 9월 지육가격은 4500∼4800원으로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돼지고기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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