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14일 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 ‘환경+음악’자생력 승부
7월 7~29일 제17회 제주국제실험예술제 ‘퍼포먼스 아트 50년’

이미 수은주의 계절은 바뀌었다. 그래도 아직 이라고 말하고 싶은 ‘여름’을 문화가 연다. 7월을 흔들 문화예술 행사가 ‘이보다 더 뜨거울 수 없음’을 선언했다. ‘서막’이라는 점, 그리고 차곡차곡 쌓아올려 국제 행사를 만들어낸 저력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후끈하다.

 


△2018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환경’을 주제로 한 음악축제가 올해로 15년차가 됐다. 산천단에서 함덕 해수욕장으로 무대를 옮기며 제주 여름을 책임지고 있는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다. 올해 일정은 7월 13·14일이다. 제주 여름 무대가 좋은 아티스트의 노 개런티 공연과 자원봉사자 참여로 만드는 행사에 올해는 국내 장르별 정상급 밴드와 일본·홍콩·대만 등 아시아권 대표 밴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록음악의 자존심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와 스카음악을 대표하는 킹스턴 루디스카, 제주 록밴드 묘한, 엘튼 존이 극찬을 받은 밴드 세이수미, 재즈소울밴드 김오키뻐킹매드니스, 아폴로 18의 최현석이 꾸린 프로젝트 그룹 CHS 등이 라인업을 이뤘다.

후지락 페스티벌 참가팀인 일본의 레게레이션 인디펜던스와 아시아 여성밴드 중 최고 실력파인 홍콩의 GDJYB, 대만 모던록 밴드 shallow levée 등이 채비를 마쳤다.

영화 음악감독 달파란과 청달, 슈가 석율, 스카 챔피온 등 한국 DJ와 일본 캐리비안 댄디 소속 DJ들이 제주 여름 해변을 책임진다.

이들과 더불어 아시아 공연·투어·음악 관계자들이 스테핑스톤을 방물할 예정이다. 총괄기획을 한 김명수씨는 “공연만이 아니라 부스와 환경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차와 뒤처리 등 여러 부분에 있어 참가자들의 동참으로 완성되는 페스티벌”이라고 말했다. 문의=http://ststjeju.com(홈페이지), http://facebook.com/jejustst(페이스북).

 

무동인·신정동인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1967)

△제17회 제주국제실험예술제


‘행위미술에서 실험예술까지’를 내건 제17회 제주국제실험예술제가 7월 7일부터 29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한국 퍼포먼스아트 5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시도와 실험이 23일간 이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대표 김백기)은 국내 최초 퍼포먼스 아트 ‘비닐 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1967)을 시작점으로 한국 미술사를 살피는 특별한 자리를 예고했다. 7개 국내외 퍼포먼스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제주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특별전 ‘Try Again Try’(7월7~29일)가 그 중심에 선다. 196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퍼포먼스아트의 배경과 역사의 흐름,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02-2017 제주국제실험예술제 아카이브전’에는 2002년부터 2017까지 실험예술제를 중심으로 한 16년의 시간을 모았다.

7월 7일 오후 5시부터 1세대 퍼포먼스 성능경 작가와 자연생태 퍼포먼스의 박병욱 작가, 사운드아티스트 사토 유키에 작가가 ‘신문읽기’로 전시 시작을 알린다.

주말에 맞춰 전시 참여 작가 작품들의 작품을 미술관 실내·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30여 편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미술평론가 6명이 세미나와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참여해 한국 퍼포먼스아트의 변화와 다양성 연구, 자연과 생태에 대한 예술적 역할과 미학적 의미에 대한 중요한 키워드를 만든다. 문의=738-2606, 010-2344-5004, 010-521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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