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 단체전서 증평군청에 4-2 승리

제주도청 씨름팀이 모처럼 안방에서 열린 전국대회 정상에 올라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강대규 감독이 이끄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씨름팀은 지난 1일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팀간 7전4선승제·개인간 3전2선승제)에서 전국 강호 충북 증평군청을 맞아 4-2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제3회 춘천소양강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른 제주도청 씨름팀은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제주도청 씨름팀은 7명의 단체전 멤버 중 마지막 7번째 체급인 장사급(140kg이하) 선수가 없어 상대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에 임해 우승에 대한 의미가 컸다. 

이날 첫 판에 나선 제주도청 하봉수가 박상욱을 앞무릎치기와 오금당기기로 2-0으로 제압,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박기호가 정철우에게 0-2로 패해 게임스코어 1-1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세 번째로 나선 에이스 김성용이 하관수를 2-1로, 네 번째 판에 출전한 이정훈이 배경진을 2-1, 다섯 번째 판에 출격한 이청수가 윤승민을 호미걸이와 밀어치기로 물리쳐 승부를 확정지었다. 

제주도청 씨름팀은 앞선 4강전에서 '제14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팀인 태안군청을 4-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체전에  초등부 12개팀, 중학부 15개팀, 고등부 19개팀, 대학부 11개팀, 일반부 12개팀 등이 최강팀을 가렸고  개인전에서도 초등부 24명, 중학부 41명, 고등부 45명, 대학부 36명, 일반부 6명, 여자부 28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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