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일 4·3실무위 심의…오늘 중앙위 전달 예정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제157차 제주4·3실무위원회(위원장 원희룡) 회의를 열고 희생자 8명, 유족 469명에에 대한 결과서를 심사, 의결했다.

이날 심사는 5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결과는 3일 4·3중앙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전달할 예정이다.

심사 대상은 지난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추가 신고된 희생자 172명, 유족 8705명 중 일부다.

도는 그동안 추가 신고자 가운데 읍·면·동 면담조사 및 사실조사 등을 거쳐 첫 심사대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결정은 4·3중앙위 심의에 맡겨진다.

또한 도는 올해 말까지 매월 4·3실무위원회를 열고 4·3 희생자·유족 추가 심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희생자·유족 추가 신고가 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심사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라며 "단 한 명의 누락자도 발생치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4·3 희생자·유족은 지난 2000년 4·3특별법 제정 이후 5차례의 희생자와 유족 신고를 통해 올해 6월까지 희생자 1만4233명, 유족 5만9427명이 확정됐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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