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자 꿈나무 탁구 스타의 계보를 잇고 있는 신촌교 선수들이 제1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탁구대회에서 여초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신촌교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 및 다목적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초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전 도마교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4년만에 이 대회 정상을 다시 밟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3위에 올랐던 신촌교는 이 대회 우승으로 다음달 충남 천안에서 열릴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입상 가능성을 한층 밝혔다.

1번 단식에 나선 에이스 홍한솔이 도마교 김민희에게 0-3으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인 신촌교는 2번 단식의 김이슬이 문슬기에게 3-1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믿었던 3번 복식의 홍한솔·김이슬 조가 1-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신촌교의 저력은 선수들의 고른 기량에 있었다. 에이스간 맞대결에서 게임을 내줘 게임스코어 1-2로 밀린 신촌교는 4번 단식의 송은진이 류봄샘을 3-0으로 완파, 경기를 마지막 승부까지 몰고 간 데 이어 마지막 단식주자인 신지선이 류별샘을 3-0으로 눌러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결승전 경기전적
홍한솔 0-3 김민희
김이슬 3-1 문슬기
홍한솔·김이슬 1-3 김민희·문슬기
송은진 3-0 류봄샘
신지선 3-0 류별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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