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제주시 연동주민센터 주무관

지난 3월 정부에서는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202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더 나은 삶의 질 지수 및 정부 신뢰도 조사 10위권 진입과 국제투명성기구(TI) 부패인식지수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전에도 새로운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정부혁신'을 부르짖었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첫째,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이다. 그간 혁신이 정부와 소수 전문가 위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국민의 시각과 괴리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부혁신은 과제발굴-계획수립-성과점검-평가 전 과정을 국민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둘째, '자율적, 상향식 혁신'이다. 과거 혁신은 주관 부처에서 일방적으로 의견수렴 없이 계획을 수립한 뒤 시달하고 이행하라는 방식이어서 각 기관의 불만이 많고 피로감만 쌓였었다. 이번 종합 추진계획은 각 기관이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셋째,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는 혁신'이다. 그동안 혁신은 행정 내부 프로세스, 즉 시스템 개선 측면이 강했다. 이 때문에 정부혁신을 국민들이 실체 피부로 체감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번 정부는 인권, 안전, 공동체, 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지향함으로써 실제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직결되는 혁신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정부가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연동에서도 방문 민원인들과 각 자생단체 회원들에게 정부혁신 추진과제 및 10대 중점 사업등을 홍보하고 열린 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먼저 열린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마침내 '혁신'이라는 큰 결실을 맺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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