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조직권 독립 첫발" 환영…입법정책관 개방형 채용

제주도의회에 도정 견제·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의장 직속 정책상황실이 신설된다. 도민과의 소통채널 확대를 위한 민원홍보담당관(4급)도 새로 꾸려진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제주도가 의회에 제출한 조직개편안과 관련 "도와 의회가 제주형 협치모델을 만들기로 합의한 가운데 그 첫 결실로 의회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원 지사가 100% 수용하면서 의회 인사·조직권 독립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제주도의회 조직개편안을 보면 개방형직위인 민원홍보담당관을 신설하고 미디어담당자(7급) 1명을 증원한다. 또 의장단의 정책보좌기능을 강화하고 의회 전체 상임위원회의 정책기능과 연계해 도정에 대한 견제·감시 강화를 위하 의장 산하 '정책상황실'도 마련한다. 

또 입법지원 기능강화와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입법담당관(4급)을 개방형으로 임용하고 의정자료센터에 임기제(7급) 입법조사요원 3명을 증원한다. 상임위원회별로 6급 공무원 각 1명, 모두 7명을 증원하고  예산결산위원회 전문위원을 5급에서 별정직 4급으로 상향한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도의회에 2개 조직이 신설되고 17명이 증원됐지만, 오로지 도민중심의 소통과 입법·예산 등 의정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내용으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제주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은 각 상임위 의견청취를 바탕으로 행정자치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그 필요성과 규모의 적정성을 심사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