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고가 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연승행진을 벌이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전적 2승1패로 16강에 오른 서귀고는 11일 대구시민구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전통의 축구강호 중동고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서귀고는 전반 33분 중동고에 선취골을 뺏겼으나 후반 25분 부영태가 오른쪽 측면에서 김도홍이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올려준 볼을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기세가 오른 서귀고는 중동고를 세차게 압박하다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김동찬이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동찬은 35분 양철호가 아크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논스톱 슛, 중동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서귀고는 12일 대구공고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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